탈잉 김나무 이모티콘 챌린지 DAY37

오늘은 4단원 첫 강의인 "100% 공감 가는 문구 넣는 법"에 대해 배웠습니다. 이 강의는 제가 평소에도 고민했던 부분이라 특히 와닿았어요. 아무리 그림이 귀여워도, 사람들이 ‘어디에 쓰면 좋을지 바로 감이 오는 말’이 없으면 자주 쓰이지 않는다는 걸 실감했습니다.

 

김나무 작가님의 예시처럼 여행 시리즈를 만들 때, “언제 가지?”, “어디가 좋을까?”, “와이파이 존 입장!”, “시차 적응 중”, “안 돌아가고 싶어ㅠㅠ”, “다녀왔습니다~”, “또 가고 싶다”, “(통장 잔고) 거지”… 이런 현실적인 문구들이 훨씬 더 강하게 와닿는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어요. 그저 컨셉에 맞는 예쁜 말이 아니라, ‘내 얘기 같다!’는 느낌이 드는 게 핵심이더라고요.

 

최근에 친구들과 나눈 대화를 떠올려 보면, 의외로 자주 쓰이는 문장들이 일상 속에 숨어 있었더라고요. "오늘 너무 피곤하다", "그냥 다 때려치우고 싶어", "배고파서 아무 생각도 안 나", "이건 진짜 인정이지" 같은 말들이요. 이런 문장들은 누군가에게 ‘이거 딱 내 마음인데?’라는 생각을 들게 하고, 자연스럽게 이모티콘을 찾게 만드는 것 같아요. 그래서 요즘은 메신저나 댓글을 볼 때마다 문구 아이디어가 될 만한 표현을 따로 기록해두고 있어요.

 

또 하나 인상 깊었던 점은, 감정이 잘 전달되는 이모티콘일수록 말풍선이 없어도 느낌이 전해진다는 거예요. 물론 모든 컷에 문구를 넣는 건 아니지만, 문구 없이도 감정이 충분히 읽히게 하려면 그림에서 표정이나 제스처의 디테일이 훨씬 더 중요해지겠죠. 그래서 오늘은 캐릭터의 감정을 어떻게 더 직관적으로 그려낼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고민해 봤어요. ‘기쁨’, ‘피곤함’, ‘짜증’, ‘민망함’ 같은 감정을 말 없이도 전달하는 게 목표예요.

 

문구 작업은 단순히 ‘유행어를 넣자’가 아니라, 사용자의 상황과 감정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말을 찾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요. 그래서 앞으로는 제 캐릭터가 단순히 귀엽고 예쁜 이미지를 넘어서, 누군가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대변해 줄 수 있는 감정표현 도구가 될 수 있도록 더 많이 관찰하고, 더 많이 공감하려고 해요. 그게 바로 진짜 ‘공감 가는 이모티콘’의 시작이 아닐까 싶습니다.😊

▲ 강의 시작 인증샷

▲ 강의 마무리 인증샷

이번 강의를 통해 느낀 건, 공감은 무기다!라는 거예요. 내 얘기 같은 문구가 있으면 사람들이 더 자주, 더 오래 쓰게 되는 힘이 있다는 것. 앞으로 제 감정과 주변 사람들의 대화를 더 잘 관찰해서, 진짜 공감 가는 문구를 캐릭터에 담아내도록 연습해봐야겠어요. 😊